코딩 에이전트에서 직무별 AI 직원으로 — 에이전트 경쟁의 다음 전선이 바뀌었다
직무별 AI 에이전트란 개발자 도구에서 출발해 전 직군 업무로 실행 표면을 확장한 에이전트다. OpenAI Codex 주간 활성 사용자 500만 중 20%가 비개발자이며, Anthropic은 법무·마케팅·엔지니어링 11개 직무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OpenAI Codex의 주간 활성 사용자가 500만 명이 됐습니다. 그 중 20%가 비개발자입니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3배 늘었습니다.
이 숫자가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코딩 에이전트가 코딩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퍼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에이전트 경쟁의 전선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시기에 두 가지 신호가 더 있었습니다.
Anthropic이 11개 직무 플러그인을 정식 출시했습니다. 엔지니어링, 마케팅, 법무, 재무가 각각 다른 플러그인입니다. 같은 Claude를 쓰더라도, 직무마다 다른 컨텍스트와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설계입니다.
Google은 Cloud Next 2026에서 Gemini Enterprise Agent Platform을 “에이전트 OS”로 공식화했습니다. 한국앤컴퍼니가 마케팅, 영업, 물류, 생산, 품질관리 전 영역에 적용한 첫 사례도 함께 발표됐습니다. 개별 모델 경쟁이 운영체제 수준의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한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세 신호가 가리키는 방향은 같습니다.
모델 성능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경쟁 우위는 모델 위의 레이어로 이동합니다. 코딩 에이전트가 먼저 보여준 것처럼, 실행 표면을 어디에 여는가가 실제 가치의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그 패턴이 전 직군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AndrewYNg이 관찰한 것도 이 방향입니다.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팀에서 엔지니어가 PM, 디자이너, 마케터의 역할까지 흡수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할 경계가 유동적이 되는 것은 에이전트의 실행 범위가 직무 단위로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직무별 실행 표면을 설계하는 일이 다음 경쟁 축이 됩니다.
PM의 책임이 구체적으로 달라지는 부분이 세 곳입니다.
직무별 컨텍스트 명세를 먼저 씁니다. 법무팀의 계약 검토 흐름과 마케팅팀의 콘텐츠 생성 흐름은 에이전트에게 전달하는 컨텍스트 구조가 다릅니다. AWS Bedrock이 GA로 조달 경로를 열면서, 기업 구매 조건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구매 기준이 달라집니다. 기능이 얼마나 많은가보다, 우리 법무팀의 기존 승인 흐름 안에서 쓸 수 있는가입니다.
권한 경계를 직무 단위로 설정합니다. 에이전트가 어디까지 자율로 실행하고, 어디서 사람이 확인해야 하는지는 직무마다 달라야 합니다. 재무팀에서 적절한 자율성이 법무팀에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nthropic이 11개 플러그인을 직무별로 분리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과 지표를 직무 언어로 전환합니다. 코딩 에이전트의 성과를 커밋 수로 보지 않는 것처럼, 법무팀 에이전트의 성과를 처리 토큰 수로 보면 잘못된 방향을 최적화합니다. 계약 검토 소요 시간, 리스크 발견율 같은 직무 단위 지표가 먼저입니다.
코딩 도구에서 시작한 에이전트 경쟁이 직무별 업무 OS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Codex의 비개발자 비율이 3배 뛴 속도를 보면, 이 전환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지금 여러분 팀에서 에이전트를 도입한다면, 어느 직무의 실행 표면을 먼저 설계하고 있습니까?